美 천연가스, 13년 만에 최고가…"유럽서 미국산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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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ZA.29610347.1.jpg)
CNBC방송은 "미국의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선물은 장중 한때 100만BTU(열량단위)당 7.569달러를 기록하며 3% 이상 급등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5주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족한 천연가스 생산량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투자은행 RBC캐피털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생산 업체들은 생산량을 통제하고 있다"며 "천연가스 재고는 5년 평균치 보다 적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씨티은행은 올해 미국 천연가스 가격 전망치를 40센트 높인 4.6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현재 거래되는 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씨티은행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하고 생산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지만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시장이 그 영향을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