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왼쪽 네번째)이 최근 드주마예프 박티요르 우즈베키스탄 조폐공사 사장(다섯번째)을 만나 요판잉크 수출 확대 협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왼쪽 네번째)이 최근 드주마예프 박티요르 우즈베키스탄 조폐공사 사장(다섯번째)을 만나 요판잉크 수출 확대 협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는 우즈베키스탄(우즈베크)에 요판 잉크 공급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우즈베크가 내수용에서 수출용으로 요판 잉크 공급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른 것이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최근 우즈베크를 방문해 우즈베크 조폐공사(Davlat Belgisi)의 드주마예프 박티요르 사장을 만나 요판 잉크 수출 확대를 포함한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즈베크는 지난해부터 신규 은행권 2종을 발행하고 기존 은행권 디자인을 변경, 조폐공사의 요판 잉크를 표준잉크로 선정했다.

올해 조폐공사가 우즈베크에 공급할 요판 잉크는 총 9종 55t에 달하는 규모로, 매출은 26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베크는 자국 내 은행권 공급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은행권 제조를 대행할 것으로 알려져 조폐공사의 요판 잉크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조폐공사 측은 예상했다.

반장식 사장은 우즈베크에서 조폐공사 자회사인 GKD의 경영현황도 점검했다.

조폐공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은행권 용지 원료인 면 펄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2010년 우즈베크에 해외 합작법인(조폐공사 65%, 포스코인터내셔널 35% 지분)인 GKD를 설립했다.

GKD는 지난해 연간 2000t가량의 중점도 화학용 면 펄프를 고객사에 공급했다.

올해는 고점도 화학용 면 펄프로 공급량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받았다.

GKD는 지난해 매출 2100만달러, 당기순이익 237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2014년 이후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