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앤트그룹, 해외 핀테크 강화…싱가포르 2C2P 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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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 규제 호응하면서도 해외 핀테크 부문 강화 포석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 창업자 마윈(馬雲)이 이끄는 중국의 핀테크 기업인 앤트 그룹이 투자구조 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앤트 그룹은 전날 싱가포르의 결제 서비스 플랫폼인 2C2P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2C2P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앤트 그룹의 이런 투자 결정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기술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정책에 호응해 투자 구조를 간소화하면서도 해외 핀테크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자사의 해외 디지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플러스(Alipay+)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앤트 그룹이 2020년 출시한 글로벌 역외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이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우리나라의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홍콩 알리페이HK(Alipay HK), 필리핀의 지캐시(GCash), 태국의 트루머니(TrueMoney), 인도네시아의 다나(Dana) 등 세계 250여개 간편결제 시스템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이를 통해 전 세계 13억 명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앤트 그룹은 지난 3월에는 신경제 플랫폼이자 기술 관련 뉴스 포털인 36Kr홀딩스(36Kr)의 지분 15.1%를 모두 처분했다.
36Kr은 신경제에 초점을 맞춘 기술 뉴스 포털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다.
앤트 그룹이 36Kr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기술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정책에 호응하고, 투자 구조를 간소화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앤트 그룹은 지난 1월 중안(衆安)보험 보유 지분을 13.53%에서 10.37%로 낮춘 바 있다.
중국 당국은 2020년 11월 앤트 그룹의 상하이 증시와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불허한 것을 신호탄으로 거대 인터넷 기술기업에 대해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
앤트 그룹은 당시 상하이증시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해 사상 최대규모인 약 34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제동으로 IPO가 무산됐다.
/연합뉴스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 창업자 마윈(馬雲)이 이끄는 중국의 핀테크 기업인 앤트 그룹이 투자구조 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로이터통신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앤트 그룹은 전날 싱가포르의 결제 서비스 플랫폼인 2C2P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2C2P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앤트 그룹의 이런 투자 결정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기술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정책에 호응해 투자 구조를 간소화하면서도 해외 핀테크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자사의 해외 디지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플러스(Alipay+)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앤트 그룹이 2020년 출시한 글로벌 역외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이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우리나라의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홍콩 알리페이HK(Alipay HK), 필리핀의 지캐시(GCash), 태국의 트루머니(TrueMoney), 인도네시아의 다나(Dana) 등 세계 250여개 간편결제 시스템과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알리페이플러스는 이를 통해 전 세계 13억 명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앤트 그룹은 지난 3월에는 신경제 플랫폼이자 기술 관련 뉴스 포털인 36Kr홀딩스(36Kr)의 지분 15.1%를 모두 처분했다.
36Kr은 신경제에 초점을 맞춘 기술 뉴스 포털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다.
앤트 그룹이 36Kr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기술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정책에 호응하고, 투자 구조를 간소화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앤트 그룹은 지난 1월 중안(衆安)보험 보유 지분을 13.53%에서 10.37%로 낮춘 바 있다.
중국 당국은 2020년 11월 앤트 그룹의 상하이 증시와 홍콩증시 기업공개(IPO)를 불허한 것을 신호탄으로 거대 인터넷 기술기업에 대해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
앤트 그룹은 당시 상하이증시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해 사상 최대규모인 약 34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제동으로 IPO가 무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