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추천하는 '반등' 기술주 탑5는?
기술주 섹터가 올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는 기술주 다섯 개를 추천목록에 올렸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흐름 속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장기적으로는 수익을 늘려갈 것"이라며 "해당 종목을 보유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방어적인 투자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캐시 랜간을 필두로 한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이 갖춘 수익성과 운영 레버리지 감당 능력을 감안할 때, 소프트웨어주들이 과거 경기 침체기보다 더 탄탄한 방어력과 회복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술주의 상승 사이클이 돌아올 것이다. 지금 월가는 소프트웨어 주의 성장세와 장기적 이익 잠재력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소프트웨어주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먼저 추천 목록에 올렸다.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탄력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라고 묘사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당 수익이 2027년까지 두 배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36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14일 종가 기준(280달러) 30% 올려잡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도 유망주로 봤다. 과거 경기 침체기에 EPS를 개선한 사례를 언급하며 다시 한 번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진율과 매출의 증가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높은 생산성과 강력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일즈포스의 목표 주가를 14일 종가(189달러) 대비 80% 올려 잡은 340달러로 제시했다.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인 데이터독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데이터독의 클라우드 사업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잠재성을 높게 평가했다.

동시에 데이터독의 탄탄한 서비스를 강점으로 꼽았다. 데이터독 서비스는 보안 탐지 시스템과 통합돼 있으며, 가상머신(VM), 클라우드 인스턴스 및 서버리스 기능과 연동할 수도 있다.

골드만삭스 측은 "데이터독의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성장에 타격을 주지 않으면서 마진과 현금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좋은 징조가 포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독의 목표 주가를 14일 종가(136달러)보다 63% 뛴 223달러로 제시했다.

컴퓨팅 플랫폼 기업 서비스 나우도 골드만삭스의 추천 목록에 올랐다.

애널리스트 캐시 랜간은 "경기 침체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는 방어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마진율이 개선될 것이라며 본다며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와 어깨를 견줄 만큼(40~45%대 마진) 성장할 수 있다고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서비스 나우에 대한 목표 주가를 14일 종가(507달러) 대비 49% 올려 잡은 792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14% 이상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스냅 등 주요 기술주로 대표되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만큼 투자자들의 기술주에 대한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