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국내 임상 1상 환자 투여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1상은 서울 성모병원에서 진행했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 최초 50mCi(밀리퀴리)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투여량이 증가하는 총 5단계로 진행됐다. 최대 150mci까지 총 30명의 투여를 마쳤다.

앞서 1상 중간발표에서는 임상에 참여한 거세저항성 전이 전립선암 환자에게 100mci 용량을 단 1회만 투여했음에도, 혈청전립선특이항원(PSA)이 최대 92% 감소하는 등의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노바티스의 방사성 리간드 요법 전립선암 치료제인 플루빅토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승인했다"며 "이는 동일 기전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퓨쳐켐의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mCRPC 환자뿐 아니라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 계열의 호르몬 치료와 탁셀계 항암 치료 등 기존 표준치료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향후 계열 내 최고(Best-In-Class)로서의 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한다면 기업가치 역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했다.

의학전문지 피어스파마는 플루빅토가 최대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