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가린채 흰지팡이로 보행하기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GM
눈을 가린채 흰지팡이로 보행하기 체험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GM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은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둔 19일 임직원들 대상으로 장애 체험 행사를 열었다. 장애 인식 개선의 기회를 마련하고 다양성과 포용성 가치 확산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장애 체험 행사는 지난해 출범한 GM 한국사업장 다양성위원회의 산하 모임인 GM 에이블(Able)에서 주관했다. GM 에이블은 기업과 고객의 장애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모임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장애인이 겪고 있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직접 체험,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기업 문화 구축을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눈을 가린 채 흰 지팡이로 보행하기 △손으로만 물건 구분해 보기 △휠체어에서 차량으로 탑승해 보기 등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GM 한국사업장은 이번 장애 체험의 경험을 향후 차량 연구개발 분야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GM은 "장애인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위한 안전·편의사양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휠체어에서 차량으로 탑승 시 요구되는 편리 장치 등 차량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용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GM 에이블을 지원하는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대런 본 전무는 "GM 에이블은 개개인의 장애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기업 문화 구축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임직원 장애 체험 행사를 통해 기업내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