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적격대출 고정금리는 이달 기준 연 3.95%로 작년 7월보다 0.95%포인트 올랐다. 최종 금리는 신용점수나 대출 조건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적격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 보험사 등을 통해 공급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고정금리인데도 일반 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보다 적용 금리가 낮아 최근 수요가 급증했다. 소득 요건이 없고 1주택자도 기존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적격대출 취급기관은 SC제일·기업·농협·수협·우리·하나·경남·광주·부산·제주은행, 삼성·교보·흥국생명 등 13곳이다.
보금자리론 금리도 가파르게 뛰고 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연소득 7000만원 이하(신혼부부 8500만원)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집값의 최대 70%(3억6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매수 주택의 규모 제한이 없고, 적격대출과 마찬가지로 1주택자도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단 새집을 사고 2년 안에 기존 주택(투기과열지구는 1년 이내)을 처분해야 한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의 고정금리는 연 3.65%(10년 만기), 연 3.95%(40년 만기)로 전달 대비 각각 0.15%포인트 올랐다.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3.55%(10년 만기), 연 3.85%(40년 만기)로 뛰었다. 아낌e-보금자리론은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공동인증서로 전자약정하기 때문에 금리가 0.1%포인트 낮다.
적격대출과 보금자리론 금리는 국고채 5년 만기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현재 국고채 5년 만기 금리가 연 3.226%로 한 달 전에 비해 0.73%포인트 급등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