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히알루론산(HA)필러 제품 ‘더채움’이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중국에서 메디컬 에스테틱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로 모두 승인을 받은 국내 업체는 휴젤이 처음이다. 휴젤은 올 3분기 ‘붜안룬’이라는 브랜드로 중국에 HA필러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HA필러 시장은 2020년 9500억원에서 2025년 3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 보툴리눔 톡신은 휴젤을 포함해 4개 업체가 중국에서 허가를 받아 경쟁하는 구조이지만 HA필러는 20개 업체가 난립해 있다. 제형별 제품도 30개가 넘는다.

후발 주자인 휴젤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작년 2월 현지 시장 진출 때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품 유통을 담당해온 현지 제약사 사환제약에 HA필러 유통을 맡겼다. 중국 의료진을 대상으로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격도 기존 제품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