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에 있는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 LX인터내셔널 제공
경기 평택에 있는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 LX인터내셔널 제공
LX인터내셔널이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인수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LX인터내셔널은 19일 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의 지분 63.3%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안건을 이사회에서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DL에너지가 2014년 경기 평택 포승산업단지에 지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다. 바이오 고형연료, 우드칩 등 연간 25만t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한다. 연간 기준으로 서울가구 10만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 설비 용량은 2020년 2.2GW(기가와트)에서 2034년 3.3GW로,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량은 같은 기간 연간 약 500만t에서 8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바이오매스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에 비해 입지 조건에 크게 제한을 받지 않고 발전 효율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장점이 있다”며 “자산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연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