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던 미국 국채 수익률이 19일 소폭 안정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전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2.86% 이상을 유지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9512%로 전 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및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지난 몇 달간 채권을 매도하면서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수익률은 계속 높아졌다.

지난 주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 물가가 40여년만에 최고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국채 수익률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전망도 채권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 은행은 전 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4.1%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