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압력에 소매 매출 감소할 것"…로젠블래트, 아마존 투자의견 하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로젠블래트 증권이 인플레이션에 의한 압력이 예상된다며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습니다. 아마존의 웹서비스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광고 매출도 상승세지만 아마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소매 판매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리가 오르고 있어 밸류에이션이 높은 아마존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아마존이 임금과 비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움도 겪을 것으로 봤습니다.

또 팬데믹 이후 상품보다 서비스 수요가 늘어가는 것이 장기적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온라인 상품 판매가 장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목표주가는 30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보다 2% 낮은 가격입니다.

아마존에 대한 중립 의견은 매우 드문 일이라서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아마존에 대한 보고서를 내는 애널리스트 51명 중 매도와 중립 의견은 각각 1개씩에 불과합니다.

파이퍼샌들러는 위워크가 향후 2년 안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비중 확대 의견으로 보고서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유연근무가 확대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주목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회사와 직원들이 매일 출근보다는 유연근무를 택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일할 장소를 제공하는 위워크의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위워크의 데스크 활용률은 63%인데, 이는 팬데믹이 정점에 달했던 때에 45%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증가한 것입니다. 또 일반 사무실의 데스크 활용률 35%와 비교하면 더욱 높습니다.

최고경영자가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0달러로 잡았습니다. 이는 월요일 종가 대비 69% 높은 가격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로블록스의 단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실적을 저해할만한 요인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로블록스의 사용차 참여추세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3월 사용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3%, 전월 대비 12% 급감했습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로블록스의 목표주가를 108달러에서 50달러로 낮췄습니다. 월요일 종가보다 22%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3월 상장한 로블록스는 연말까지 48% 이상 급등했었는데요. 올들어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최고치와 비교하면 71% 이상 급락했습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했습니다. 게임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선도적인 메타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