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유승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0일 "경기도형 국방고등연구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국방고등연구소(DARPA)는 인터넷의 원형인 알파넷(ARPANET)을 개발하는 등 군사 기관이면서도 혁신의 산물로 알려져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의 국방고등연구소같은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형 DARPA인 GARPA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GARPA는 예산 쪼개기, 단기 과제 수행,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주도 등 기존의 R&D 관행을 극복하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 기술을 실용화 단계로 발전시켜 공공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기술 개발기관이 개발된 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사업화하는 유연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유 예비후보는 "세상을 바꾸고 싶은 혁신적인 아이디어, 최초의 아이디어를 내주시면 GARPA가 평가해 지원하고 관리해드리겠다"며 "유승민의 경기도는 혁신 인재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드리겠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젊은이들이 혁신기술과 혁신스타트업의 주인공이 되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20~21일 책임당원 투표 50%, 도민 여론조사 50%의 경선 투표에 돌입한다. 최종 후보는 오는 22일 오전 확정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