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샀어요"…거리두기 끝 보이자 매출 급증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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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꾸밈 수요 늘어나
색조 화장품·재킷 등 의류 판매 증가세
색조 화장품·재킷 등 의류 판매 증가세

#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주말 서울 강남역 소재 화장품 매장에서 립스틱과 립글로스를 샀다. 그는 "그동안 모임도 별로 없고 마스크를 쓰다 보니 립스틱이 별로 필요 없었다. 그런데 다음달까지 모임과 결혼식 참석 약속이 줄줄이 잡혀 오랜만에 립스틱 신제품을 여러 개 샀다"며 웃어보였다.봄철 색조화장, 의류 등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여 만에 해제된 만큼 확실한 '봄'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4월(19일 기준)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의 색조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뛰었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색조 화장품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서 지난달 색조화장품인 포인트 메이크업 상품군 거래액은 작년 같은달보다 48% 늘었다. 일례로 색조 브랜드 ‘롬앤’과 '페리페라' 거래액은 각각 140%, 110% 치솟았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색조 화장품에 대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랜드 미쏘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끝내고 다시 회사 출근을 시작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며 비즈니스룩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상 회복에 따라 화장품 시장도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다. 외출, 야외 활동을 위한 선케어와 색조 화장품 수요가 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