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대란 뚫은 현대차·기아, 유럽 점유율 3위…르노그룹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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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점유율 9.8%로 3위 올라
유럽 車, 공급망 문제로 생산 차질 영향
EV6·아이오닉 5, 각각 8000여대 판매
유럽 車, 공급망 문제로 생산 차질 영향
EV6·아이오닉 5, 각각 8000여대 판매
![공급망 대란 뚫은 현대차·기아, 유럽 점유율 3위…르노그룹 제쳤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01.29698151.1.jpg)
2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분기 유럽에서 26만9350대를 판매했다. 전년 1분기 대비 21.3% 상승했다. 유럽 자동차 판매량이 같은 기간 12.3% 감소한 와중에 판매량을 오히려 늘렸다.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9.8%로 폭스바겐그룹(23.8%), 스텔란티스(19.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기준 BMW를 넘어 4위에 오른 뒤, 올해 1분기엔 8.8% 점유율을 기록한 르노그룹도 제쳤다. BMW그룹(7.3%), 도요타그룹(7.1%), 메르세데스벤츠(5.9%), 포드,(4.8%), 볼보(2.4%), 닛산(2.1%)이 뒤를 이었다.
주요 차종은 현대차 투싼(3만1051대), 코나(2만1738대), i20(1만1380대), 기아 현지 전략차종 씨드(3만8995대), 스포티지(3만1253대), 니로(2만2887대) 등이다. 전기차는 1분기 4만2599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59.4% 증가했다. 니로 전기차(1만2958대), 코나 일렉트릭(9650대)이 인기였고,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EV6(사진)는 8669대, ‘세계 올해의 차’ 상을 받은 아이오닉 5는 8041대 팔렸다.
LMC오토모티브는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장기화하면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유럽의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063만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