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친환경 설비 늘려 ESG경영 확대"
광주신세계(대표 이동훈·사진)가 출범 27주년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와 온라인 부문 강화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광주신세계는 1995년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첫 지역 별도 법인으로 설립됐다.

이동훈 대표는 “업계 최초로 광주 현지법인을 도입해 호남을 대표하는 지역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언택트 소비 심화, 업종 간 융복합 등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더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등급 평가에서 전년(B+)보다 한 단계 더 올라선 ‘A’등급 평가를 받았다. 광주신세계는 올해도 활발한 ESG 활동을 펼쳐 A등급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업장 내에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설비를 늘리기로 했다. 풍암호수공원 정화와 같은 환경보호 활동과 탄소 줄이기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광주신세계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우수 업체 발굴 및 판로 확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벤트 매장을 활용해 광주·전남 우수 특산물전, 중소기업 득템 마켓 행사 등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 확대, 공간 활용 최적화, 복합쇼핑몰 이슈 대응 등 ‘지역 1번점’ 자리를 굳히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도 나선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지역을 둘러싼 다양한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중장기 경영 시나리오를 수립하겠다”며 “상권 내 복합쇼핑몰 유치 여론 고조, 새로운 대규모 상업용지 검토 등에도 다양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독보적인 지역 1번점 시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는 온라인 영업 강화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송출을 상시화하고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프로모션 앱인 ‘FIT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에는 명품 라인업 보강, 영골프 브랜드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갈수록 대형화하는 업계 추세를 감안해 판매 공간을 늘려 영업 효율 향상에도 노력한다. 미디어를 활용한 문화공간을 늘리는 등 수도권 대형 백화점 못지않은 고객 체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