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이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산시장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오세현 아산시장이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산시장 재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오세현 아산시장이 ‘중부권 신(新) 경제수도 아산’을 민선 8기 청사진으로 제시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오 시장은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산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50만 자족도시의 완성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로 한 번 더 나설 것을 선언한다”며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을 슬로건으로 중부권의 새로운 경제수도로 아산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현재 조성·추진 중인 △14개 산업단지 △17개 도시개발 사업 △수도권 전철역 풍기역 신설 △아산문예회관 건립 △아산~천안 고속도로 완공 △국립경찰병원 유치 △미세먼지 저감 등 민선 7기 사업들을 행정 공백없이 끝까지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357만㎡ 규모의 탕정2신도시 조성, 곡교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아산만권 생태휴양지 조성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수도권에 판교신도시가 있다면 중부권에는 탕정신도시가 있다”며 “수도권 밖 유일한 매머드급 탕정2지구와 곡교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선 8기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오세현 아산시장이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민선 8기 주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오 시장은 민선 8기 주요 공약으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이케아 유치, 둔포·영인·인주 등 아산 북부권 미니신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복지 분야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내 동네 요양원 설립 △마을통합 돌봄센터 조성 △장애인복지관 신축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제2의 꿈비채’ 조성 등을 약속했다.

오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 및 업무정지는 다음달 초로 전망된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조치가 개편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어서 선거운동이 다소 늦더라도 행정공백 없이 시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 박경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이교식 전 국가정보대학원 정보학교수를 경선후보로 확정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