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한산한 선별진료소 / 사진=연합뉴스
거리두기 해제... 한산한 선별진료소 / 사진=연합뉴스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20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7만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코로나19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새 변이 출현과 면역력 감소로 가을 재유행 가능성을 크게 보는 등 어두운 전망을 하였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528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인 지난 13일 동시간대 집계치 12만4807명보다는 5만4279명 적는 등 감소세가 뚜렷했다. 그러나 올가을 코로나19가 재유행 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대 100만 명 넘는 확진자 발생에 누적 사망자도 20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원인으로는 백신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다,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방역 당국 역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늦가을 무렵에는 새로운 유행 또는 환자의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변이가 우세화된 이후 10주에서 14주 유지되는 패턴을 고려하면, 지난달 말 우세종이 된 스텔스 오미크론 ‘BA.2’를 대체할 새 변이가 올해 하반기 유행할 수도 있다는 것.

면역 회피력이나 전파력은 기존 변이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는데, 면역 회피 수준이 50%에 달한다면 100만 명 넘는 유행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을 유행 전 4차 접종 여부와 접종자 수, 연령대를 달리해 피해 규모를 예측했는데, 누적 사망자가 최대 2700명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