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주가 25% 폭락…'계곡살인' 이은해·조현수 구속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실적 발표에 상승…나스닥 2.15%↑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주시하며 상승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 올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1.61%와 2.15% 상승했습니다.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존슨앤드존슨의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3% 이상 올랐습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구독자 수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20만명가량 줄었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25% 이상 떨어졌습니다. 국채금리는 또다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오늘 2.94%까지 올랐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어제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금리 상승 압력을 부추겼습니다.

◆국제유가, 성장 둔화 우려에 WTI 5.2%↓

국제유가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급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65달러(5.2%) 하락한 배럴당 102.5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 수정치 4.4%에서 3.6%로 크게 하향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인 6.1%보다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3.7%, 내년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1월 전망치보다 올해와 내년 모두 각각 0.3%포인트씩 하향 조정됐습니다. 세계은행(WB)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 하락한 195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평검사회의, '검수완박' 토론...오늘 오전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저지를 위해 모여 회의를 진행한 평검사들이 오늘 오전 회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어제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를 통해 검수완박 관련 대응을 논의한 207명의 평검사들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브리핑에선 평검사회의에서 취합된 검수완박 법안 관련 의견과 대응방안을 포함해 해당 의견을 대검과 국회 등에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평검사들은 회의에서 검찰 수사권이 폐지됨으로써 국민에게 실질적인 피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과 헌법상 재판청구권 침해 등의 우려를 지적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엔 전국 부장검사회의가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립니다. 전국 부장검사회의엔 전국 일선청 선임부장 등 각급 청 대표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검수완박' 법안 조문심사에 돌입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는 어제 의원들 간 신경전 끝에 파행했습니다.

◆'계곡 살인' 피의자 이은해·조현수 구속

남편의 사망 보험금을 노린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씨와 내연남 조현수씨가 구속됐습니다. 사건 발생 2년10개월 만입니다. 소병진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어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두 사람에겐 살인 및 살인 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스스로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습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변호인이 없는 상태에서는 조사를 받지 않겠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조씨도 답변을 회피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맑고 건조…일교차 커 건강 유의해야

절기상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 봄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이자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교차가 매우 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됐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로 매우 크겠습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일부 수도권과 충청권 내륙, 강원도, 전라권, 경상권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건조한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강원 영서·충청권·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침까지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습니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전 해상 0.5∼1.5m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