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CI.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 CI. /사진=한국전력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한국전력에 대해 지난 1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과 함께 향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적자는 7조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며 "절대적인 영업적자 역시 기록할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한국전력의 영업적자는 15조4461억원으로 적자지속될 것"이라며 "유연탄, 천연가스, 유가 등의 상승이 추정실적에 반영되는 한편 전기요금 인상은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담하는 현재 상황이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전기요금 현실화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전력도매가격(SMP) 상승 이후 후행해서 전기요금이 상승했는데 올해 3월 SMP는 192원/kWH를 기록하면서 10년동안 최고치를 갱신했다"며 "지난 10년동안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아 전기요금 인상 압력이 누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