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생산 능력 증가 기대감에 목표가 27%↑"-신한
신한금융투자는 엘앤에프에 대해 생산 능력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3만원으로 27% 상향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엘앤에프는 내년까지 국내에만 20만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확보하고 2024년 전후로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보수적 가정을 하더라도 성장 궤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2분기에 구지 2공장의 시운전이 시작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실적 개선을 견인했던 구지 1공장 대비 175% 규모의 대규모 공장이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기반 하이니켈 양극재에 특화됐고 구형공장 대비 양산성과 원가에서도 개선이 기대된다.

1분기 실적은 매출 5042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74억원)를 12% 상회할 전망이다. 반도체 부족 이슈가 전기차 시장의 생산 차질로 이어졌으나 엘앤에프의 최종 고객사는 차별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정 연구원은 "상기 고객사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에서 전기차(EV) 비중이 처음으로 8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판가 상승과 물량 확대가 동시에 적용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