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SPC(특수목적회사)'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세 회사는 2025년까지 전국 도심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500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은 백화점, 대형마트, 서비스센터 등 주요 사업장에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부지를 제공한다. KB자산운용은 재무적 출자자로 참여해 인프라 펀드를 조성한 뒤 자금을 지원한다.

이 대표는 “전기차 충전소를 시작으로 수소차 충전소, 수소 에너지의 밸류체인(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으로 투자 분야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활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