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홍보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갤럭시 퀀텀3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홍보모델이 T월드 매장에서 갤럭시 퀀텀3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함께 양자보안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3'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2~25일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26일 정식 출시된다.

갤럭시 퀀텀3는 SKT가 선보이는 세 번째 양자보안 폰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 2.5 x 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탑재해 양자보안으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앱)을 보호하고 단말 외장메모리 데이터를 QRNG로 암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퀀텀3는 전작의 양자보안 서비스 편의성 및 적용 영역을 한층 확대했다. T월드 T멤버십 11번가 등 SKT와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앱들은 물론 은행·카드·페이 등 금융 앱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까지 각종 앱들에 양자보안을 제공한다.

아울러 시리즈 최초로 고객들이 양자보안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상태 바에 '퀀텀 인디케이터'를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온·오프 조절이 가능하며 알림 기능 온·오프와 상관없이 QRNG 기능은 시스템 기본 동작으로 상시 유지된다.

SKT 관계자는 "스마트폰 금융거래가 활성화된 만큼 양자암호로 서비스 앱의 로그인, 인증, 결제, 잠금해제, OTP 생성에 이르는 과정을 보호받을 수 있는 갤럭시 퀀텀3는 안심에 안심을 더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M53 5G'를 기반으로 개발된 갤럭시 퀀텀3는 출고가는 61만8200원이다. 유사한 가격대의 단말들과 비교했을 때 단말 자체의 경쟁력도 우수하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후면에는 중급 기종 가운데 최초로 1억800만 초고해상도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쿼드(4개) 카메라를, 전면에는 3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6.7인치 대화면과 120Hz의 화면 주사율, 8GB 램(RAM) 등 여러 프리미엄 스펙을 갖췄으며 배터리 용량은 5000mAh, 블랙·화이트·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SKT는 사전 예약자에게 사은품으로 11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5만원 상당 SK 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이 외에도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권, 플로(FLO)&데이터 2개월권 등 제휴 콘텐츠 혜택도 추가했다.

임봉호 SKT 모바일 사업총괄(CMO)은 "갤럭시 퀀텀3는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거래가 필수적인 요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자보안 기술리더로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통신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