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캡슐 강자' 서흥,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난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글로벌 하드캡슐 점유율 2~3위
"액상 및 젤리 사업부문 분할
전문성·수익성 끌어올리겠다"
건강기능식품 R&D 전력투구
"액상 및 젤리 사업부문 분할
전문성·수익성 끌어올리겠다"
건강기능식품 R&D 전력투구
하드캡슐 제조업체 서흥(사진)이 종합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 건강기능식품 사업 가운데 액상 및 젤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전문성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1973년 설립된 서흥은 순수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드캡슐을 생산하고 있다. 하드캡슐 외에 소프트캡슐, 정제, 액제, 젤리, 분말·과립 등 다양한 형태의 건강기능식품과 개별인정형 제품을 제조한다.
서흥은 글로벌 하드캡슐 시장에서 점유율 2~3위를 유지하고 있다. 1998년 미국 생산공장, 2008년 베트남 제1공장, 2014년 베트남 제2공장을 준공하는 등 해외 생산기지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왔다. 세계 하드캡슐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였다. 1987년 우수의약품제조관리 기준인 KGMP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영국의 ISO 9000시리즈, 건강기능식품 GMP(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미국 USP, 호주 TGA, 유럽 EU GMP 및 HACCP 인증을 받았다.
서흥은 지난 1일 충북 청주의 오창사업장을 서흥헬스케어로 분할하는 작업을 마쳤다. 캡슐·의약품·건강기능식품 중 고형제 사업부문은 서흥에 남기고, 액상 및 젤리 사업부문은 서흥헬스케어로 분리하는 내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분할 작업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별 수익성을 개선함으로써 서흥과 서흥헬스케어가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창사업장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7년 만에 매출이 열 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병 포장과 스파우트 파우치, 스탠딩 파우치, 형상 파우치, 스틱젤리, 액상젤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이중캡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특히 서흥헬스케어가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은 알약 형태의 기능식품과 액상 형태의 일반식품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체형으로 포장해 섭취 편의성을 높였으며 섭취 시 손 세균 등에 오염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흥헬스케어는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트렌드에 맞춰 연구개발(R&D)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근에는 친환경과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반영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팀을 가동·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체계적인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박금덕 서흥헬스케어 사장은 “건강기능식품 전문가의 책임 경영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적절한 소비자 대응을 위해 서흥헬스케어를 설립했고 꾸준히 성장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며 “국민 건강과 건강기능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품질 경쟁력 향상, 신제품 다양화, 시장을 선도하는 능력이 우리만의 차별화한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1973년 설립된 서흥은 순수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드캡슐을 생산하고 있다. 하드캡슐 외에 소프트캡슐, 정제, 액제, 젤리, 분말·과립 등 다양한 형태의 건강기능식품과 개별인정형 제품을 제조한다.
서흥은 글로벌 하드캡슐 시장에서 점유율 2~3위를 유지하고 있다. 1998년 미국 생산공장, 2008년 베트남 제1공장, 2014년 베트남 제2공장을 준공하는 등 해외 생산기지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왔다. 세계 하드캡슐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였다. 1987년 우수의약품제조관리 기준인 KGMP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영국의 ISO 9000시리즈, 건강기능식품 GMP(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미국 USP, 호주 TGA, 유럽 EU GMP 및 HACCP 인증을 받았다.
서흥은 지난 1일 충북 청주의 오창사업장을 서흥헬스케어로 분할하는 작업을 마쳤다. 캡슐·의약품·건강기능식품 중 고형제 사업부문은 서흥에 남기고, 액상 및 젤리 사업부문은 서흥헬스케어로 분리하는 내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분할 작업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별 수익성을 개선함으로써 서흥과 서흥헬스케어가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창사업장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7년 만에 매출이 열 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병 포장과 스파우트 파우치, 스탠딩 파우치, 형상 파우치, 스틱젤리, 액상젤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이중캡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특히 서흥헬스케어가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은 알약 형태의 기능식품과 액상 형태의 일반식품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체형으로 포장해 섭취 편의성을 높였으며 섭취 시 손 세균 등에 오염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흥헬스케어는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트렌드에 맞춰 연구개발(R&D)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최근에는 친환경과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반영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팀을 가동·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체계적인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박금덕 서흥헬스케어 사장은 “건강기능식품 전문가의 책임 경영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적절한 소비자 대응을 위해 서흥헬스케어를 설립했고 꾸준히 성장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며 “국민 건강과 건강기능식품 산업 발전을 위한 품질 경쟁력 향상, 신제품 다양화, 시장을 선도하는 능력이 우리만의 차별화한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