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수 화우 대표변호사 "단순히 처벌 받지 않는 컨설팅보단 실제 리스크 줄일수 있는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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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부분에 대해 로펌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지가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화우는 단순한 인력 확대보다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더욱 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진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사진)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로펌이라는 정체성을 더욱더 강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의 최우선 로펌 운영 목표는 ‘고객 우선주의’다. 정 대표는 고객 우선주의를 “가령 자율주행회사를 담당하는 변호사가 법률을 넘어, 자율주행 기술을 이해하고 정책과 규제를 공부해 고객에게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우선주의를 실천한 결과 화우는 2년 연속 아시아로(asialaw) 고객서비스 최우수 로펌으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 화우는 2002억원 매출을 올리며 ‘2000억 클럽’ 반열에 올라섰다. 정 대표는 “화우의 성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매출에 연연하기보다는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매출은 쫓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화우는 충원과 함께 전문성·효율성 제고에도 신경 쓰겠다는 입장이다. 화우는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송무, 금융, 형사대응, 노동 분야 등 다분야에서 다수의 인재를 영입했으며, 앞으로도 전 분야의 인재 영입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 대표는 “전문성을 키우는데 인재영입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정 대표의 의지는 화우의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TF에서 살펴볼 수 있다. 화우는 미국의 캐드머스 그룹과 제휴를 맺고, 리스크 관리에 ‘빅데이터’를 도입하고 나섰다. 정 대표는 “현장에서 어떤 상황에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 등을 체계적으로 알려줄 수 있다”며 “단순히 CEO가 처벌받지 않는 컨설팅이 아니라 현장을 이해하고, 실제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가 올해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경제안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이 러시아 경제 제재에 참여하며 국제 무역 통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변호사는 “무역통상 쪽 일이 늘어나고 있지만, 러시아 제재보다도 미·중 갈등 더 주목해야 한다”며 “주요 산업이 전략무기로 사용되는 게 트렌드로 떠오르며, 무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기업의 타격이 상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우는 ‘기업 규제 대응’에 강한 로펌으로 알려진 만큼, 새 정부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핀셋규제가 새 정부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규제에 대한 개선안을 제공하고 입법대응을 하는 등 로펌의 할 일은 많다”며 “고객이 당장 대응해야 하는 규제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업 히스토리를 알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팀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정진수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사진)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로펌이라는 정체성을 더욱더 강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의 최우선 로펌 운영 목표는 ‘고객 우선주의’다. 정 대표는 고객 우선주의를 “가령 자율주행회사를 담당하는 변호사가 법률을 넘어, 자율주행 기술을 이해하고 정책과 규제를 공부해 고객에게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우선주의를 실천한 결과 화우는 2년 연속 아시아로(asialaw) 고객서비스 최우수 로펌으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 화우는 2002억원 매출을 올리며 ‘2000억 클럽’ 반열에 올라섰다. 정 대표는 “화우의 성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매출에 연연하기보다는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매출은 쫓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화우는 충원과 함께 전문성·효율성 제고에도 신경 쓰겠다는 입장이다. 화우는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송무, 금융, 형사대응, 노동 분야 등 다분야에서 다수의 인재를 영입했으며, 앞으로도 전 분야의 인재 영입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 대표는 “전문성을 키우는데 인재영입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
정 대표의 의지는 화우의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TF에서 살펴볼 수 있다. 화우는 미국의 캐드머스 그룹과 제휴를 맺고, 리스크 관리에 ‘빅데이터’를 도입하고 나섰다. 정 대표는 “현장에서 어떤 상황에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지 등을 체계적으로 알려줄 수 있다”며 “단순히 CEO가 처벌받지 않는 컨설팅이 아니라 현장을 이해하고, 실제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가 올해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경제안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이 러시아 경제 제재에 참여하며 국제 무역 통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변호사는 “무역통상 쪽 일이 늘어나고 있지만, 러시아 제재보다도 미·중 갈등 더 주목해야 한다”며 “주요 산업이 전략무기로 사용되는 게 트렌드로 떠오르며, 무역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기업의 타격이 상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우는 ‘기업 규제 대응’에 강한 로펌으로 알려진 만큼, 새 정부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핀셋규제가 새 정부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규제에 대한 개선안을 제공하고 입법대응을 하는 등 로펌의 할 일은 많다”며 “고객이 당장 대응해야 하는 규제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업 히스토리를 알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팀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