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월드IT쇼 2022서 AI 교통관제·통화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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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0일 개막한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2’에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한 디지털전환(DX)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대한민국 국민 삶의 디지털 혁신, 디지코(디지털플랫폼 기업)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다.
전시장 입구엔 대형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AI 서비스로봇과 AI 방역로봇이 나왔다. 국내 ICT 전시회에 처음 나오는 KT AI방역로봇은 AI에 자율주행 빅데이터를 접목했다. 로봇이 자동으로 이곳저곳을 다니며 공기를 정화하고 바닥을 살균 청소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프로그램으로 정해둔 구역을 돌아다니면서 플라즈마 기술로 공기를 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하면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등에서 무인 24시간 방역 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AI 기술을 활용한 교통 DX 서비스를 여럿 선보였다. KT의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관제센터는 AI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종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현실 도로의 ‘쌍둥이 모델’을 가상에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량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KT 관계자는 “교통 혼잡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간접비용이 연간 67조원에 달한다”며 “디지털트윈을 통하면 이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울산광역시 18개 주요 도로에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술을 적용해 차량과 도로 위 각종 인프라간 양방향 통신을 지원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실증 사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국비 150억원을 비롯해 총 280억원이 들어간 사업이다.
KT는 이날 전시에 AI 통화비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KT의 AI 음성인식·합성·능동복합대화 기술 등을 활용한 소상공인용 서비스다. 매장에 걸려온 전화를 사람 대신 AI가 받아 각종 문의에 답변을 준다. 주문·예약 처리도 해준다.
올 상반기 중 상용화할 예정인 ‘KT 리얼댄스’도 선보였다. K팝 춤 동작을 배울 수 있는 AI 서비스다. 이용자의 몸 동작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실제 안무와 얼마나 비슷한지 알려준다. 춤 동작에 따른 신체 부위별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 수치 등도 분석해 제공한다. 스마트폰 앱 형태로 제공돼 별도 장비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전시장에 중소기업 등 파트너사의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하이코어와 협력한 전동휠체어가 대표적이다. 휠체어에 IoT·초음파 센서 기능을 갖춘 조이스틱과 휠(바퀴) 키트를 장착했다. 휠체어 이동 중 앞에 장애물이나 사람이 나타난 경우 휠체어가 알아서 멈춰 충돌을 방지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날 행사 개막 직후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부스를 둘러봤다. 권 부위원장은 전시 관람 중 AI 통화비서를 시연하기도 했다.
이날 구 대표는 로봇 사업을 더 키우겠다고 시사했다. 그는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봇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올 시기가 곧 온다고 생각한다"며 "KT가 오랫동안 (로봇 사업)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로봇 제조기업과 협업해 국내 로봇 생태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전시장 입구엔 대형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AI 서비스로봇과 AI 방역로봇이 나왔다. 국내 ICT 전시회에 처음 나오는 KT AI방역로봇은 AI에 자율주행 빅데이터를 접목했다. 로봇이 자동으로 이곳저곳을 다니며 공기를 정화하고 바닥을 살균 청소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프로그램으로 정해둔 구역을 돌아다니면서 플라즈마 기술로 공기를 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하면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등에서 무인 24시간 방역 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AI 기술을 활용한 교통 DX 서비스를 여럿 선보였다. KT의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관제센터는 AI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종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현실 도로의 ‘쌍둥이 모델’을 가상에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량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전시장에서 만난 KT 관계자는 “교통 혼잡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간접비용이 연간 67조원에 달한다”며 “디지털트윈을 통하면 이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울산광역시 18개 주요 도로에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술을 적용해 차량과 도로 위 각종 인프라간 양방향 통신을 지원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체계(C-ITS) 실증 사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국비 150억원을 비롯해 총 280억원이 들어간 사업이다.
KT는 이날 전시에 AI 통화비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KT의 AI 음성인식·합성·능동복합대화 기술 등을 활용한 소상공인용 서비스다. 매장에 걸려온 전화를 사람 대신 AI가 받아 각종 문의에 답변을 준다. 주문·예약 처리도 해준다.
올 상반기 중 상용화할 예정인 ‘KT 리얼댄스’도 선보였다. K팝 춤 동작을 배울 수 있는 AI 서비스다. 이용자의 몸 동작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실제 안무와 얼마나 비슷한지 알려준다. 춤 동작에 따른 신체 부위별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 수치 등도 분석해 제공한다. 스마트폰 앱 형태로 제공돼 별도 장비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전시장에 중소기업 등 파트너사의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하이코어와 협력한 전동휠체어가 대표적이다. 휠체어에 IoT·초음파 센서 기능을 갖춘 조이스틱과 휠(바퀴) 키트를 장착했다. 휠체어 이동 중 앞에 장애물이나 사람이 나타난 경우 휠체어가 알아서 멈춰 충돌을 방지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날 행사 개막 직후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등과 함께 부스를 둘러봤다. 권 부위원장은 전시 관람 중 AI 통화비서를 시연하기도 했다.
이날 구 대표는 로봇 사업을 더 키우겠다고 시사했다. 그는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봇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올 시기가 곧 온다고 생각한다"며 "KT가 오랫동안 (로봇 사업)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로봇 제조기업과 협업해 국내 로봇 생태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