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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인구 100명 중 1명은 난민…존엄하게 살도록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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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 "우크라이나 난민 대부분 여성·어린이 등 약자"
    제1회 유엔난민기구 온라인 영화제 개막…내달 3일까지 난민 다큐멘터리 등 상영

    제임스 린치(James Lynch·59)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대표는 20일 "전 세계 인구 중 1%에 해당하는 8천만여 명이 강제로 고향을 떠나 난민으로 전락했다"며 "이들이 존엄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가 모두 관심을 기울이고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인구 100명 중 1명은 난민…존엄하게 살도록 도와야"
    그는 이날 더 플라자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유엔난민기구 온라인 영화제' 개막식에서 "난민이 되는 것은 단순히 운이 나쁘거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개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필연적인 상황 때문"이라며 "문제는 이 같은 비극에 처한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애초 현장에 참석하기로 했던 린치 대표는 건강 문제 등으로 영상으로 얼굴을 비췄다.

    지난해 유엔난민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지구촌 난민은 8천240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약 4천만 명이던 2011년을 기점으로 매년 증가해 9년 만에 갑절 넘게 불어난 결과다.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말 7천950만 명보다도 4% 늘었다.

    그러나 전체 난민 가운데 귀향한 비율은 4.2%(345만명)에 불과했다.

    난민이 증가한 것은 10년 넘게 내전을 겪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경제난과 정정 불안을 겪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에서 대규모 실향민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 450만여 명 중 대부분이 여성, 어린이와 같은 사회적 약자라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그는 강조했다.

    린치 대표는 "모든 난민의 궁극적 목표는 고향에 평화가 찾아와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들이 존엄하게 살 수 있을 때까지 우리의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제를 통해 난민을 더 잘 이해하고, 사회 구성원의 결속력을 다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주최한 행사에는 이일 '공익법센터 어필' 변호사, 시리아 난민 구호단체 '헬프 시리아'의 압둘 와합 사무국장 등 국내외 이주인권 관계자를 비롯해 외교부·법무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난민 다큐멘터리 '소속'을 비롯해 레바논에 사는 시리아 난민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경계에서', 장애를 가진 국내 실향민의 삶을 다룬 '호다' 등 유엔난민기구가 제작한 작품 6편이 유엔난민기구 홈페이지(unhcrkoreafilms.com)를 통해 내달 3일까지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 5편에 직접 출연하거나 내레이션 등을 맡은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는 "지구촌 난민 모두가 느낄 수밖에 없는 '소속감'을 주제로 삼았다"며 "작품을 통해 난민을 이해하고, 이들과 연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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