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사료, 거래정지 풀리자 급등…시장경보에도 투심 '활활'
전날 거래 정지됐던 한일사료의 거래가 재개되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19분 기준 한일사료는 전 거래일 대비 1640원(20.76%) 오른 9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한 한일사료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20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연이은 시장경보에도 사료주로 투자심리가 쏠리고 있다.

이같은 주가 강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곡물·사료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일는 전망에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 세계 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를 차지하며 옥수수 수출도 약 19%에 달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발표하는 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159.3포인트(p)로 전월 대비 12.6% 상승했다. 1996년 지수 발표 이후 역대 최대치다.

곡물 수급 리스크가 안정되기 전까지 곡물주를 향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고 곡물 가격과 연결 고리가 강한 제과, 사료, 소재식품 중심의 상승과 음료, 주류 등 기호식품으로도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