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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상장폐지 리스크에 알리바바·징둥 주식 대거 뉴욕→홍콩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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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징둥(JD.com)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급속히 이탈해 홍콩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 두 회사의 주식은 뉴욕 증시와 홍콩 증시 양쪽에 나란히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증권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계산한 바에 따르면 징둥 주식 중 홍콩 증시에서 유통되는 비중은 19일 현재 77%가량으로, 연초 44%에서 2배 가까이로 확대됐다.

    알리바바 주식의 홍콩 증시 유통 비중도 같은 기간 53%에서 56%로 커졌다.

    미국과 홍콩 증시에 동시에 상장된 기업의 경우 미국 주식예탁증서(ADR·American depositary receipts) 보유자가 ADR을 발행한 은행에 이를 반납해 주식 전환을 등록하면 해당 은행은 미국 주식을 일정 비율에 따라 홍콩 주식으로 바꿔준다.

    블룸버그는 이달 들어 이 두 회사의 미국 주식이 홍콩 주식으로 대거 전환돼 홍콩 증시에서 유통되는 주식의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증권감독 당국이 미국 측 기준에 맞춰 회계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음에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퇴출 우려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줄여 거래 정지나 주식 청산과 같은 규제 충격을 피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양국 증시에 동시에 상장된 나머지 중국 기업 20여개사 중에서 징둥, 알리바바와 같이 큰 규모의 주식전환이 발생한 곳은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미국 증권 당국은 2020년 12월 도입한 '외국회사문책법'(The Holding Foreign Companies Accountable Act)을 근거로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273개사의 퇴출을 예고했다.

    이 법은 미국 회계감독 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회계감사 자료 검토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외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상장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당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국 기업의 회계자료를 외국 감독 당국에 넘기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어 중국 상장사들이 퇴출 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가 이달 초 회계 규정에서 '해외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현장 검사는 주로 중국의 감독·관리 기구를 중심으로 이뤄지거나, 중국 감독·관리 기구의 검사 결과에 의지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겠다고 밝혀 회계감독 권한을 둘러싼 양국 당국의 갈등은 봉합 국면에 들어간 상태다.

    미 상장폐지 리스크에 알리바바·징둥 주식 대거 뉴욕→홍콩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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