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스템텍은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EST-P-EX01'의 임상 1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엑소좀(exosome) 기반 치료제에 대한 국내 첫 임상 신청이란 설명이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승인된 엑소좀 기반 치료제는 없다.

EST-P-EXO1은 인체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1상은 최대 28명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EST-P-EX-01의 안전성을 평가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진행된다.

EST-P-EX-01은 줄기세포의 재생인자 및 항염증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골관절염에 의해 손상된 연골조직의 재생 효과와 염증 조절을 통한 통증 억제 효능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엑소스템텍은 앞선 전임상 연구에서 EST-P-EX01의 효능을 확인했다. 무릎 연골이 손상된 동물에 EST-P-EX01을 관절강 내 주사한 결과, 손상된 연골의 재생과 염증성 통증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엑소스템텍 관계자는 "EST-P-EXO1은 다양한 퇴행성 및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며 "골관절염을 시작으로 간 섬유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50~200nm(나노미터) 크기의 소포체다. 세포와 세포 사이를 드나들며 정보를 전달한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을 활용해 퇴행성관절염 간섬유화 폐섬유화 건염 파킨슨병 등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