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원 오른 1,239.0원…中, 경기둔화 우려에 위안화 약세 지속
위안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 상승…1,240원 턱밑 마감
2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달러당 1,240원선 턱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9원 오른 1,2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1,244.4원)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환율은 1.6원 내린 달러당 1,234.5원에 출발해 오전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을 받으며 고점에서 마감했다.

위안화 약세가 지속한 게 원화 약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내 주요 도시 봉쇄 조처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는 이번 주 들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물가 상승세 지속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강한 긴축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달러화 강세에 우호적인 여건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만큼 달러화 강세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와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한국조선해양의 2천783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소식도 원화에는 강세 재료로 소화됐다.

코스피는 0.35% 오른 2,728.21에 장을 마쳐 이틀 만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7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6.8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60.64원)에서 6.16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