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파노라마뷰 보며, 이브닝 칵테일…나를 위한 '로맨틱 호캉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포시즌스 스위트룸서 하룻밤 묵어보니
26층 스위트룸 문 열자
광화문·북악산 한눈에
복도 지나면 욕조가
객실 최고의 포토 스폿
![서울 포시즌스 팰리스뷰 스위트룸(왼쪽 사진), 그랜드하얏트서울. /임대철 한경디지털랩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710892.1.jpg)
○서울이 내 발 아래, 마음도 구름 위
21일 방문한 서울 포시즌스 팰리스뷰 스위트룸은 26층 스위트룸 객실. 문을 열자마자 눈부신 햇살이 반긴다. 세종대로에서 가장 높은 이 호텔은 광화문 오피스촌의 랜드마크. 큰 통유리창 아래로 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경복궁, 청와대, 북악산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조금 전까지 그 군중 속의 나를 떠올린다.![서울 파노라마뷰 보며, 이브닝 칵테일…나를 위한 '로맨틱 호캉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697294.1.jpg)
○1박 1000만원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스위트룸 중에서도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아주 특별한 사람만 머물 수 있는 상위 객실이다. 대통령 등의 귀빈급이 숙박할 수 있는 공간. 일반인에게 잘 공개되지 않는다. 호텔에서도 전망이 가장 좋은 곳, 가장 넓은 곳, 그리고 보안이 철저한 ‘그들만의 방’이다. 최상위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건물 가장 높은 층에 있다. 롯데호텔의 최상위 객실인 로열스위트를 가보니 현관문 바로 옆 수행원이 머무는 공간이 따로 있었다. 보통 호텔의 스탠더드 객실과 비슷한 크기다. 그랜드하얏트는 조리 공간과 이어지는 곳에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 문이 있었다.공간을 구성하는 가구와 소품도 다르다. 롯데호텔 로열스위트 객실에는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가 있다. 투숙객 전용 운동 공간엔 최첨단 트레드밀, 사이클도 놓여 있어 밖으로 나갈 일이 거의 없었다.
○예술작품과의 하룻밤 보내볼까
![서울 파노라마뷰 보며, 이브닝 칵테일…나를 위한 '로맨틱 호캉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710894.1.jpg)
서울 포시즌스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에선 마돈나, 빌 게이츠 등이 사용하는 서브 제로 냉장고가 놓여 있고, 동서양을 넘나드는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이 방을 밝혔다.
복층 구조인 반얀트리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대형 풀 2개와 습식 사우나를 갖췄다. 실내에 전용 엘리베이터를 둔 호텔도 있다. 일반인에겐 폐쇄적이던 스위트룸이 요즘은 문을 점점 열고 있다. 조선 그랜드 마스터스 스위트는 개관 때부터 ‘플렉스(Flex·과시 소비)’를 원하는 일반인을 겨냥했다. 롯데호텔 로열 스위트는 일반인도 투숙할 수 있지만, 객실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는 예약할 수 없다. 이 객실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호텔 세일즈팀 담당자에게 연락해야 한다. 100만원 이하로 가격을 낮춘 스위트룸도 등장했다.
한경제/이미경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