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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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을 22일 내놨다.

다만 에너지 전환의 수혜 업종 중 하나인 2차전지업종은 모든 기업들이 성장하던 이전까지의 모습과 달리 올해부터는 실적의 차별화를 점쳤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플레이션이 심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유가를 감안하면 전기차의 매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급망 불안정과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를 누가 더 잘 극복해 생산을 안정화할 수 있을지가 전기차 산업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런 기업에 2차전지를 공급하는 셀 및 소재 업체의 실적 차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악재를 극복하고 생산을 안정화할 수 있는 자동차기업으로는 테슬라가 꼽혔다. 강 연구원은 “테슬라는 차별적인 사업 구조와 높은 생산성,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바탕으로 기존 완성차업체들의 범용 차량 시작을 잠식하고 있다”며 “테슬라에 2차전지 셀이나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의 차별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정 지역에 집중된 화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가 반영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전쟁이 마무리돼도 러시아산 에너지 사용은 적어도 유럽을 중심으로는 터부시 될 것”이라며 “석유 및 정제설비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요가 크게 낮아지지 않는다면 고유가와 높은 정제마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