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자 꼭 붙잡은 불편한 자세의 푸틴…다시 고개 든 건강이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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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 다 우울하고 아파보여"
![탁자 꼭 붙잡은 불편한 자세의 푸틴…다시 고개 든 건강이상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KR20220422067400009_02_i_P4.jpg)
이날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 점령에 성공했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독려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중개됐다.
이 장면에서 관심이 쏠린 것은 다름 아닌 푸틴 대통령의 자세였다.
푸틴은 다소 경직된 표정을 한 채 구부정하게 앉아 앞에 놓인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있는 모습이다.
또 잡은 테이블 끝을 회의 내내 한시도 놓지 않았고, 밑에서는 발을 계속 까딱거리는 모습이 잡혔다.
이 때문에 올해 10월 70번째 생일을 앞둔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재차 나왔다.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에 힘을 싣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작가이자 보수당 하원의원을 지낸 루이즈 멘시는 푸틴 대통령이 병을 숨기고 있을 수 있다고 쓴 자신의 과거 글을 첨부하며 그의 건강이상설을 다시 수면 위로 올렸다.
멘시 전 의원은 "이전에 푸틴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썼는데 영상을 보면 그가 떨리는 손을 감추려 테이블을 잡고 있는 걸 볼 수 있다"면서 "근데 계속 발을 까딱거리는 건 멈출 수 없나 보다"고 썼다.
![탁자 꼭 붙잡은 불편한 자세의 푸틴…다시 고개 든 건강이상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KR20220422067400009_03_i_P4.jpg)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쇼이구 장관의 발음이 어눌하다"며 "심장질환설이 가능성 있어 보인다.
앉아있는 자세가 이상하고 움직임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쇼이구 국방장관도 지난달 2주 가까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한 측근은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가 심장 질환을 앓고 있으며 아픈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은 앞서 여러 차례 나왔다.
외관상 얼굴과 목 부분이 눈에 띄게 부은 모습이 주목받았고, 그가 파킨슨병과 암 등을 치료하고자 스테로이드를 과다복용하는 바람에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판단력이 흐려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달 초에는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가 2016∼2020년 암 전문의가 푸틴 대통령을 꾸준히 내방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해왔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과 쇼이구 국방장관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 앉아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탁자 꼭 붙잡은 불편한 자세의 푸틴…다시 고개 든 건강이상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ZK.29721099.1.jpg)
그는 심지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외국 정상들과 회담에서도 길이가 5m에 달하는 긴 테이블의 끝부분에 앉아 거리를 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