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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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가 답변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밤 한 후보자를 지지하는 네이버 팬카페에는 "한동훈 검사와 대화했다"는 글이 올라와 시선을 끌었다.

게시자는 한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들이 페이스북 DM을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가 답장받은 내용을 모아 공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DM을 확인하고는 일부 지지자들에게 늦게라도 답변을 해주려 애썼다.

한 후보자가 지난 1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할 당시 착용한 안경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안경은 물론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까지 패션 정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한동훈 후보자에게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지지자에 깜짝 답장
"한동훈 후보자에게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지지자에 깜짝 답장
한 지지자는 "한동훈 검사님 혹시 안경 정보 좀 알 수 있을까요? 너무 예뻐서 여쭤봅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약 이틀 후 "오래전에 산 거라 모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건강하세요"라고 답을 보내왔다.

이를 한동훈 팬카페에 공유한 게시자는 한 후보자의 친절 매너를 극찬하며 "페이스북에 가입해야 하겠다"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대한민국 검찰의 전무후무한 특급 에이스 검사장과 페이스북 친구가 돼 영광입니다. 앞으로 건승하세요"라는 메시지에는 "별말씀을요. 제가 감사드려야지요"라고 답했다.
"한동훈 후보자에게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지지자에 깜짝 답장
한 후보자 팬카페는 22일 현재 회원 수가 약 5400명에 달한다. 한 후보자는 페이스북 친구 요구가 쏟아지자 프로필 메시지에 "페북 친구 맺는데 한도가 있다. 신청해 주시는데 못 받아서 죄송합니다"라고 공지해 놓은 상태다.

법조 출입 출신 모 매체 기자는 한 후보자에 대해 "천재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알면 알수록 정말 친절하고 자상한 검사였다"며 "보통 유력 매체 기자하고만 소통하는 검사들도 많은데 이분은 다르다. 이름 없는 매체 기자에게도 일일이 응대해주는 걸로 유명했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