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Z폴드4' 추정 렌더링(가상) 이미지. 폰아레나 캡쳐
삼성 '갤럭시Z폴드4' 추정 렌더링(가상) 이미지. 폰아레나 캡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삼성전자애플이 올해 하반기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또다시 격돌할 전망입니다. 정식 출시까지 4~5달이 남은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신제품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 하반기 각각 4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갤럭시Z폴드4·갤럭시Z플립4)과 아이폰14 시리즈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는 전작 대비 여러 방면에서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신에 따르면 전작과 달리 갤럭시Z폴드4는 힌지(경첩 부분)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들며 무게는 더 가벼워지고, 내구성도 더 튼튼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메라의 경우 1억800만 화소 후면 메인 카메라 탑재 등 전작 대비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폴더블폰 최초로 S펜 내장 여부도 주목되는데요, 전작에선 S펜을 지원했지만, 별도로 수납하는 공간은 없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2 울트라'를 출시하며 갤럭시S 시리즈 중 최초로 S펜을 내장했습니다.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사진=한경DB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 사진=한경DB
삼성전자는 4세대 폴더블폰의 생산을 대폭 확대하고 가격도 소폭 인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DSCC의 로스 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4세대 폴더블폰 생산량은 전작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일부 모델의 경우 가격 인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폴드3'는 저장용량 256GB 기준 199만8700원, 512GB 209만77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갤럭시Z플립3'의 경우 120만~128만원으로 출시됐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2020년 대비 4배 이상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갤럭시Z플립4의 경우엔 외부(커버) 디스플레이가 2인치로, 전작 1.83인치 대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커진 만큼 가용성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화면 힌지 부분의 주름 등을 개선해 디자인 측면에서도 개선될 것으로 외신들은 추측하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폰아레나 캡쳐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폰아레나 캡쳐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전작과 달리 일반·프로·맥스·프로맥스 4종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면이 가장 작은 모델인 '미니'는 단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14 및 아이폰14 프로(이상 6.1형), 아이폰14 맥스와 아이폰14 프로맥스(이상 6.7형) 총 4종으로 구성될 예상됩니다.

아이폰14 시리즈 디자인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이 뚫려있는 원형, 타원형 펀치홀(구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M자 탈모'로 불린 특유의 '노치' 디자인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원형 펀치홀에는 페이스 ID 도트 프로젝터가 포함되며 알약 모양에는 전면 카메라와 페이스 ID 적외선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면 카메라 범퍼도 전작 대비 크기가 커지며 성능 개선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 유출된 아이폰14 시리즈의 목업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면 '인덕션'으로 불리는 거대한 카메라 모듈이 더 두꺼워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카메라 범퍼가 커지자 디자인 통일성을 위해 단말기 모서리는 좀 더 둥근 형태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이처럼 큰 카메라 범퍼에 광학 줌 성능이 강화된 잠망경 줌 렌즈를 도입하며 4800만 화소 카메라와 8K 비디오 녹화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전면 카메라는 더 넓은 f/1.9 조리개와 자동 초점 기능(AF)을 갖춘 업그레이드된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AF를 활용하면 페이스타임과 줌 화상 통화 등에서 보다 수월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