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경험 있는 선발자원 보강…KIA 투수 유망주 영입
KIA-한화 트레이드…투수 김도현↔투수 이민우·외야수 이진영
(서울=연합뉴수)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우완 투수 이민우(29)와 외야수 이진영(25)을 내주고 우완 김도현(22·개명 전 김이환)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23일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며 "김도현은 평균 구속 시속 140㎞ 초반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로 완급 조절 능력이 탁월하며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다. 김도현이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해, 우리 팀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한화에 입단했고, 1군 무대에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 6.37을 올렸다.
한화로 이적한 이민우는 2015년 KIA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1군 성적은 105경기 등판, 12승 27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6.75이다.
우타 외야수 이진영은 2016년부터 KIA에서 뛰며 95경기 타율 0.189, 2홈런, 14타점을 올렸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한화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에 나섰고, 경험 많은 투수 이민우를 영입했다. 여기에 보강이 필요한 외야진에 이진영을 추가했다.
KIA-한화 트레이드…투수 김도현↔투수 이민우·외야수 이진영
장정석 KIA 단장과 정민철 한화 단장은 4월 5∼7일 두 팀의 맞대결이 펼쳐질 때부터 트레이드 관련 논의를 했다.
최근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한화가 선발 자원을 적극적으로 구했고, 투수 유망주를 원하는 KIA의 상황이 맞아떨어지면서 트레이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두 팀은 22일 오후 늦게 트레이드에 합의했고, 23일 최종 발표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