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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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측을 만나 “외국인 투자 등록제도와 지수사용권 등 쟁점에 대해 해외 투자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운영시간 연장 방침 등도 밝혔다.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서다.

외국인 투자 등록은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감독원에 인적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 지수사용권은 MSCI가 국가별 지수에 기초한 파생상품을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는 권리다. 외환시장 연장 운영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의 일환이다. 현재 오전 9시~오후 3시30분인 외환시장 운영시간을 런던 등에 있는 해외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대폭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해외 금융사의 국내 외환시장 참여 허용도 선진화 방안으로 추진된다.

홍 부총리는 오는 6월 ‘관찰 대상국’ 리스트에 한국을 등재해달라고 MSCI에 요청했다. MSCI는 세계적 기관투자가의 투자 기준이 되는 글로벌 지수로 현재 한국은 신흥국지수에 포함돼 있다. 이날 면담에 MSCI에선 크레이그 펠드먼 글로벌지수관리담당 책임자가 참석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