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대구·고척 구장에 주말 올 시즌 최다 관중
음식 실컷 즐기며 마스크 쓰고 목청껏 '소리 질러!'
구름 관중 몰린 프로야구, 육성 응원 마음껏 즐겼다
육성 응원이 허용된 전국 야구장에 구름 관중이 몰렸다.

전 구장 육성 응원 허용 지침이 22일 발표된 뒤 맞은 첫 주말, 서울 잠실구장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서울 고척스카이돔엔 올 시즌 구장 최다 관중이 입장했다.

야구팬들은 각종 제재가 풀린 야구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처럼 마음 놓고 취식과 육성 응원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인기 구단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잠실구장에는 23일 1만7천799명의 관중이 찾은 데 이어 24일에도 1만4천848명이 관중석을 메웠다.

1만7천799명은 올 시즌 잠실구장 최다 관중 기록이다.

야구팬들은 양 팀 응원단과 함께 마음껏 선수들을 응원하며 흥을 돋웠다.

구름 관중 몰린 프로야구, 육성 응원 마음껏 즐겼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도 야구팬이 몰렸다.

23일 경기에선 올 시즌 대구구장 최다 관중인 1만4천610명이, 24일엔 1만2천409명이 찾아 분위기를 띄웠다.

육성 응원을 할 순 있지만 25일부터 취식이 가능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도 많은 관중이 들어찼다.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맞붙은 23일엔 올 시즌 구장 최다인 8천338명, 24일엔 7천406명이 입장했다.

키움은 지난 12일과 13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각각 774명, 893명의 관중을 모으는 데 그쳤지만,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조금씩 흥행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구름 관중 몰린 프로야구, 육성 응원 마음껏 즐겼다
kt wiz와 NC가 맞붙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도 23일 8천255명, 24일 5천71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엔 가족 단위의 관중이 많았다.

관중들은 각종 먹을거리를 자유롭게 취식하며 양 팀의 치열한 승부를 즐겼다.

텐트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캠핑존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돗자리를 펴고 관람할 수 있는 외야석도 꽉 들어찼다.

평소 육성 응원을 제지하던 현장 요원들은 안전 관리에 전념했다.

구름 관중 몰린 프로야구, 육성 응원 마음껏 즐겼다
올해 프로야구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각종 제한을 단계적으로 풀었다.

개막 시점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관중석을 100% 개방하면서 야외 구장 취식을 허용했고, 22일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육성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의 육성 응원과 취식 중 육성 응원만 금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