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점포에선 두 은행이 공간을 절반씩 사용한다. 은행당 직원 2명씩 모두 4명이 근무하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영업시간은 향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두 은행은 공동점포를 고령층 고객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소액 입출금, 전자금융, 공과금 수납 등 고령층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단순 업무를 취급할 예정이다.
은행 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지만 이처럼 다른 은행과 협력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경북 영주시에 공동점포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과 하나은행도 지난달 29일부터 점포망 공동이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산은 고객이 하나은행 영업점을 산은 점포처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