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합격자 700명이 발표된 가운데, 올해부터 응시 가능 연령 기준이 18세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19세 합격자가 1명 나와 이목이 쏠린다.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 채용 시험에서 700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분야별로 행정직군 511명, 과학기술직군 189명이 합격했다. 장애인 구분 모집에서는 37명이 최종 합격했다.최종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4세였다. 연령대별로 20∼29세가 70.1%(491명)로 가장 많았고, 30∼39세 25.9%(181명), 40∼49세 3.3%(23명), 50세 이상 0.6%(4명), 19세 이하 0.1%(1명) 순이다.올해부터 7급 공무원 시험의 응시 가능 연령 기준이 18세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19세 1명도 합격했다. 합격자 성비는 남성 65.4%(458명), 여성 34.6%(242명)였다.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세무, 감사, 일반기계, 전기, 화공, 일반토목, 건축, 데이터 등 8개 모집 단위에서 15명이 추가 합격했다. 또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일반행정(일반·장애인), 우정사업본부, 관세, 교정, 외무영사 등 6개 모집 단위에서 30명이 추가 합격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0∼2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채용 후보자로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자는 임용 포기자로 간주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64·사진)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19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한 부장판사는 "전 씨가 2018년 돈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다"며 "전 씨가 정치권에 해당 금액을 그대로 전달했다면 죄질을 달리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전 씨가 검찰의 출석요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진술한 점도 고려했다.전 씨는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등 지역 정치인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전 씨 측은 해당 정치인이 낙선했고, 받은 돈도 돌려줬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17일 전 씨를 체포하고 서울 서초구 주거지와 강남구 법당을 압수수색한 후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은 스캠코인(사기 암호화폐)인 '퀸비코인'을 수사하다 전 씨 관련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수사에 돌입했다.전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2022년 대선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그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고문을 맡은 것으로도 전해졌다.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전남 신안군의 섬마을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자가 나와 화제다.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도초고등학교 3학년 문모(18)양이 2025학년도 서울대 의예과 신입생 모집에 최종 합격했다.이곳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자가 나온 것은 개교 47년 만에 처음이다. 전남 지역 70개 국공립 고등학교 중에서도 최초다.도초고는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54.5㎞ 떨어져 있으며, 쾌속선으로 50여분 소요된다. 이런 이유로 도시 학교들에 비해 접근성 등이 열악해 질 높은 교육 제공을 통해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다.도초고는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기숙형 고등학교로 2010년 전라남도교육청 지정 자율형학교, 2024년 자율형 공립고 2.0 체제로 전환하며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췄다.문 양은 "비록 넉넉하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꿈이 있어 꿋꿋하게 학업에 매진해 왔다. 섬에서 공부하는 건 여러 제약이 많지만, 선생님과 가족, 친구들이 응원해줘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합격 소식은 섬 지역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지역 인재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