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CI. /사진=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CI. /사진=하나금융지주
한화투자증권은 2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의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500원을 유지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유 자사주 1500억원의 소각을 결정한 하나금융지주는 동종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의 의지를 드러냈다"며 "현 주가는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의 자사주 소각은 지주사 전환 이래 처음이며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주주환원 확대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다만 정례화보다는 가능한 범주 내에서 때마다 최대한 적극적인 자본정책을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분기 배당은 차후 정관 변경을 통해 절차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으로 밝혔다"며 "현재 반기 배당을 시행 중인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DY)은 6.6%, 향후 3개년 평균 DY는 6.9%로 주가 상승을 야기할 수준의 배당 매력을 보유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순이익은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고 우려와 달리 양호했던 시장성 손익과 지분법이익 인식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며 "희망퇴직비용이 반영됐고 베트남투자개발은행의 지분법이익과 법인세 환급이 인식됐다"고 전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