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에 대한 임상 2a상 대상자 투여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4월 2a상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총 30명의 대상자에게 CordSTEM-DD를 투여했다. 앞으로 1년 간 추적 관찰하면서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2a상 주요(톱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이어 2b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기술수출과 해외 임상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CordSTEM-DD는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제다. 염증을 완화하고 추간판을 재생해 만성 요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줄기세포에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 연골분화를 촉진하는성장인자(TGF-β)를 고발현하는 세포주를 사용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용성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물질은 차바이오텍이 개발한 대량 배양 및 동결 기술을 활용해, 세포의 유효기간을 대폭 늘렸다고 했다. 또 소량 생산에 따른 높은 생산비용과 짧은 유효기간 등 비동결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상업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CordSTEM-DD는 차바이오텍의 자회사 차바이오랩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시설에서 생산된다. 이 시설은 국내 최초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인체세포등 관리업 허가,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모두 받았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CordSTEM-DD가 상용화될 경우, 심각한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