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올해로 안전보건 경영시스템 개선 4년째…최근 3년 연속 중대 재해사고 '제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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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는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을 개선한 지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한전KPS는 2019~2021년 3년 연속 중대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등 산업재해 감소에 힘써왔다.
허상국 한전KPS 부사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시작된 경영진의 ‘세이프티콜’은 한전KPS 고유의 안전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3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진 ‘일일 유해·위험작업 등급별 관리 시스템’은 한전KPS의 안전을 지키는 최고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허 부사장은 출근 직후 사내 업무망을 통해 일일 유해·위험 작업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고위험 작업은 현장 작업조장이나 관리 감독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전 활동 내용을 점검한다. 임원의 전화를 받은 현장 담당자들은 작업 전 꼼꼼히 작업 위험 요인과 안전 공정, 안전 수칙 등을 챙기는 습관이 생긴 것으로 회사는 평가하고 있다.
한전KPS는 35년간 회사 작업 중에 발생한 550여 건의 산업재해 사례를 분석해 2019년 데이터화해 보관 중이다. 재해 사례를 작업별·유형별로 분류했고 작업별 유해·위험 정도에 따라 등급도 나눴다. 한전KPS의 모든 유해·위험 작업은 위험 정도에 따라 A, B, C 세 등급으로 나뉜다. A등급은 중대 재해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작업, B등급은 1개월 이상 중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작업이며, C등급은 1개월 미만 경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작업이다.
한전KPS의 국내 60개 사업장에서 계획된 작업은 모두 ‘ERP(전사적자원관리) 일일유해·위험 등급 전산시스템’을 통해 공유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본부별 종합현황’을 통해 어떤 위험이 있는 작업이 얼마나 진행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사업소별 고위험 작업 현황’에는 작업내용 및 위험 등급과 함께 안전관리 등급에 따른 관리책임자가 지정된다.
한전KPS는 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해 작업이 중지되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더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명보험협회의 안전관리 등급 수준에 따르면 한전KPS의 위험 노출 정도는 건설공사 수준에 버금가는 D등급으로 책정될 만큼 최고 수준이다.
한전KPS는 2019년부터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의 체계적 개선을 시작했다. 안전 조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작업이 이뤄지지 않도록 개선한 결과 2019년부터 3년 연속 중대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전체 산업재해 발생도 감소했다.
직원들의 안전 문화 수준도 진단 결과 2019년 84.9점에서 2021년 86.99점으로 향상되는 등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KPS는 전 직원 계층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위험성 평가 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고 빈도가 높은 작업 154개를 선별해 각 작업의 사고 현황과 업무 흐름(공정), 유해·위험 요인, 안전 작업 주요 안전 수칙 및 안전 절차 등을 정리한 안전 교안을 QR코드와 연계해 활용하고 있다.
안전을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의 일환으로 안전관리책임자를 사업 분야별로 지정하는 한편, 기존 재난안전실을 재난안전처로 격상하고 안전총괄부, 발전안전부, 원전안전부, 안전기술지원부 등 4개 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또한 올해부터 한전KPS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더 체계적으로 개선한다. 재난안전보건 중장기 로드맵과 연계한 안전보건 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 작업 기준과 절차서 및 가이드를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제작된 안전 수칙과 절차서, 안전교육 및 동영상 교안 등은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의 안전 활동 베스트 활동 사례로 선정돼 전 산업계에 모범사례로 공유됐다. 한전KPS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포함한 협력회사에도 무료로 제공해 사회안전망 구축은 물론, 산업계와 상생 협력하는 안전 활동을 지속해 중대재해 및 산업재해 감소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협력회사의 안전경영시스템 인증 취득비 지원, 안전 장구 지원, 위험성 평가서 제공 등을 통해 필요한 안전보건 지원 체계도 더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허상국 한전KPS 부사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시작된 경영진의 ‘세이프티콜’은 한전KPS 고유의 안전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3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진 ‘일일 유해·위험작업 등급별 관리 시스템’은 한전KPS의 안전을 지키는 최고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허 부사장은 출근 직후 사내 업무망을 통해 일일 유해·위험 작업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고위험 작업은 현장 작업조장이나 관리 감독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전 활동 내용을 점검한다. 임원의 전화를 받은 현장 담당자들은 작업 전 꼼꼼히 작업 위험 요인과 안전 공정, 안전 수칙 등을 챙기는 습관이 생긴 것으로 회사는 평가하고 있다.
한전KPS는 35년간 회사 작업 중에 발생한 550여 건의 산업재해 사례를 분석해 2019년 데이터화해 보관 중이다. 재해 사례를 작업별·유형별로 분류했고 작업별 유해·위험 정도에 따라 등급도 나눴다. 한전KPS의 모든 유해·위험 작업은 위험 정도에 따라 A, B, C 세 등급으로 나뉜다. A등급은 중대 재해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작업, B등급은 1개월 이상 중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작업이며, C등급은 1개월 미만 경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작업이다.
한전KPS의 국내 60개 사업장에서 계획된 작업은 모두 ‘ERP(전사적자원관리) 일일유해·위험 등급 전산시스템’을 통해 공유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본부별 종합현황’을 통해 어떤 위험이 있는 작업이 얼마나 진행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사업소별 고위험 작업 현황’에는 작업내용 및 위험 등급과 함께 안전관리 등급에 따른 관리책임자가 지정된다.
한전KPS는 발전·송전 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해 작업이 중지되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에 더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명보험협회의 안전관리 등급 수준에 따르면 한전KPS의 위험 노출 정도는 건설공사 수준에 버금가는 D등급으로 책정될 만큼 최고 수준이다.
한전KPS는 2019년부터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의 체계적 개선을 시작했다. 안전 조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작업이 이뤄지지 않도록 개선한 결과 2019년부터 3년 연속 중대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전체 산업재해 발생도 감소했다.
직원들의 안전 문화 수준도 진단 결과 2019년 84.9점에서 2021년 86.99점으로 향상되는 등 뚜렷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KPS는 전 직원 계층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위험성 평가 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고 빈도가 높은 작업 154개를 선별해 각 작업의 사고 현황과 업무 흐름(공정), 유해·위험 요인, 안전 작업 주요 안전 수칙 및 안전 절차 등을 정리한 안전 교안을 QR코드와 연계해 활용하고 있다.
안전을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하고 안전 최우선 경영의 일환으로 안전관리책임자를 사업 분야별로 지정하는 한편, 기존 재난안전실을 재난안전처로 격상하고 안전총괄부, 발전안전부, 원전안전부, 안전기술지원부 등 4개 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또한 올해부터 한전KPS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더 체계적으로 개선한다. 재난안전보건 중장기 로드맵과 연계한 안전보건 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 작업 기준과 절차서 및 가이드를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제작된 안전 수칙과 절차서, 안전교육 및 동영상 교안 등은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의 안전 활동 베스트 활동 사례로 선정돼 전 산업계에 모범사례로 공유됐다. 한전KPS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포함한 협력회사에도 무료로 제공해 사회안전망 구축은 물론, 산업계와 상생 협력하는 안전 활동을 지속해 중대재해 및 산업재해 감소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협력회사의 안전경영시스템 인증 취득비 지원, 안전 장구 지원, 위험성 평가서 제공 등을 통해 필요한 안전보건 지원 체계도 더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