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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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가 중심이던 마켓컬리가 상품군 확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해외 입국자의 한 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자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오는 28일까지 ‘해외여행 프리미엄 패키지’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그동안 호텔, 리조트, 제주 항공권 등 국내 여행 상품이 판매한 적은 있으나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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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는 괌·사이판·하와이 등으로 총 21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면서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이라고 컬리는 소개했다.

이성우 마켓컬리 상품기획자(MD)는 “많은 국가에서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조치를 해제하거나 완화하고, 5월 이후 단계적으로 항공노선 운항 허가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이번 해외여행 상품의 판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해외 입국자들의 한 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하면서 2년 넘게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에 불이 붙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3일 재개한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편의 첫날 탑승률은 80%에 달했다. 탑승객 대다수는 신혼여행을 가는 부부와 가족 단위 여행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홈쇼핑에서 선보인 해외여행 패키지 방송에서는 한 시간 만에 100억원이 훌쩍 넘는 주문액이 몰리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