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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인도, 무역기술위원회 설립…"인도의 러시아 의존 줄이고 중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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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정상회담서 발표 예정
    인도의 러시아 의존 줄이려는 의도
    중국 견제라는 공동 목표 구축
    유럽연합(EU)이 인도와 무역기술위원회(TCC)를 설립할 예정이다. 인도의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양측의 ‘공동 목표’에도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인도와 무역기술위원회를 설립하는 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열고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U와 인도는 포괄적인 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올해 여름 재개할 방침이다.

    당초 양측의 회담은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됐다. 인도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내는 데에도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서였다. EU는 인도의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비료를 비롯해 군사장비 거래에 적극 나선다. 인도가 러시아 방위 산업에 의존하는 비중을 줄이려는 의도다. 인도와 방위산업체 조인트벤처(합작회사) 설립 등을 통해 유럽의 군사장비를 인도할 계획이다.

    서방 국가는 인도와 공동 전선을 펼치기 위해 중국을 활용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밀월관계가 인도를 위협한다는 점을 들었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양측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FT는 분석했다.

    EU는 인도와 꾸릴 위원회의 기본틀을 지난해 미국과 출범한 무역기술위원회 모델에서 본 뜰 예정이다. 미국과 EU는 지난해 9월 반도체 등 핵심 부품에 대한 공급망 강화와 무역 분쟁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TTC를 출범했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취지였다.

    EU 관계자는 “인도와 결성할 TCC에서도 5세대이동통신(5G)과 소셜미디어 플랫폼 규제 등 디지털 기술 협력을 심화할 의제들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제재에 대한 서방국가와 인도의 입장 차도 좁히는 중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주 인도를 방문하는 동안에는 모디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인도와 영국의 무역협정 등을 논의하려해서다. 모디 총리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외교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즉각 휴전조치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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