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먹는 유방암 치료제 2상 실패…1차 평가변수 미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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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로슈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 계열의 먹는(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기레데스트란트’의 임상 2상에서 실패했다.
로슈는 지난 2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기레데스트란트의 2상 ‘acelERA’ 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에 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상에서는 이전에 치료된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음성 유방암 환자 303명을 대상으로 의사가 선택한 내분비 요법과 기레데스트란트를 비교했다.
ER 양성 유방암과 HER2 음성 유방암은 가장 흔한 유방암이다. 특히 ER 양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되는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약 80%를 차지한다. SERD는 새로운 유형의 먹는 호르몬 치료제로, 에스트로겐을 유방 종양으로 끌어들이는 세포의 생성을 억제한다.
로슈는 “2상 실패에도 불구하고 효능 데이터는 암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환자에게 보다 잘 작용했다”며 “기레데스트란트를 진행성 유방암과 초기 유방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슈의 2상 실패는 지난달 중순 사노피의 경구용 SERD ‘암세네스트란트’가 2상 시험(AMEERA-3)에서 PFS 개선이라는 주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로슈와 마찬가지로 사노피는 ER 양성. HER2 음성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의 2차 또는 이후 치료로 암세네스트란트와 의사가 선택한 내분비요법을 비교했다.
한편 로슈는 작년 유럽암학회(ESMO)에서 보고된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조기 유방암이 있는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coopera’ 연구에서 기레데스트란트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로슈는 지난 2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기레데스트란트의 2상 ‘acelERA’ 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 개선에 관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상에서는 이전에 치료된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음성 유방암 환자 303명을 대상으로 의사가 선택한 내분비 요법과 기레데스트란트를 비교했다.
ER 양성 유방암과 HER2 음성 유방암은 가장 흔한 유방암이다. 특히 ER 양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되는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의 약 80%를 차지한다. SERD는 새로운 유형의 먹는 호르몬 치료제로, 에스트로겐을 유방 종양으로 끌어들이는 세포의 생성을 억제한다.
로슈는 “2상 실패에도 불구하고 효능 데이터는 암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환자에게 보다 잘 작용했다”며 “기레데스트란트를 진행성 유방암과 초기 유방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슈의 2상 실패는 지난달 중순 사노피의 경구용 SERD ‘암세네스트란트’가 2상 시험(AMEERA-3)에서 PFS 개선이라는 주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로슈와 마찬가지로 사노피는 ER 양성. HER2 음성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의 2차 또는 이후 치료로 암세네스트란트와 의사가 선택한 내분비요법을 비교했다.
한편 로슈는 작년 유럽암학회(ESMO)에서 보고된 호르몬 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조기 유방암이 있는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coopera’ 연구에서 기레데스트란트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