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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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부모의 부동산 거래 내역 요청이 지나쳤다는 지적에 대해 “세 명이 요청했고 그 중 두 분이 국민의 힘 주호영·김미애 의원”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982년 별세한 부친과 1994년 별세한 모친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요청한 것은 과하다’는 국민의힘 항의에 대해 “꼼꼼이 그 반박을 듣고 전체 의원들의 자료 요청 사항을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국정운영 5년의 밑그림을 그릴 분인데 각종 의혹과 합리적 의심들이 무수히 나오고 있다며”며 “검증 자료에 대해 ‘개인정보 제공할 수 없다’, ‘영업상 비밀이라 제출할 수 없다’,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고 하면 이런 분들은 공직에 나오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때에 비해 3배가 넘는 자료를 요청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분들에 비해 의혹이 10배는 많은 후보다”며 “그에 비하면 자료 요청이 양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전 한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이 일정 재협의를 요구하고 있어 또다시 파행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서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