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빗장 풀렸다…RV 타고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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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활동 활발해지며 '레저용 차량' 전성시대
전체 차량 판매 중 절반이 SUV·픽업트럭·밴
전체 차량 판매 중 절반이 SUV·픽업트럭·밴

수입 RV 절반 육박 … 국산은 50% 넘어

수입 브랜드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RV는 ‘세단’ 모델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5년만 해도 수입차 판매에서 세단 비중은 73.9%에 달했다. RV는 24.1%에 불과했다. 6년이 지난 작년엔 판세가 크게 달라졌다. RV 비중이 45.7%로 20%포인트 이상 커졌고 세단은 54.3%로 쪼그라들었다. 이 추세라면 수입차의 세단과 RV 비중이 올해는 역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수입 브랜드 RV 판매 중 SUV 비중은 작년 94.1%에 달해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SUV 차종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수입 브랜드들은 점차 SUV 차종을 늘리며 국내 레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BMW·볼보·벤츠 ‘SUV 대전’

올해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순수 전기 SUV 차인 iX3로 RV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BMW iX3는 최고 출력 286마력, 1회 주행 가능 거리 344㎞의 전기 SUV다. 중형 SUV의 다재다능함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순수 전기 모델이라는 평가다. 기존 내연기관 SUV인 X3 대비 74㎜ 낮은 무게중심과 43 대 57 비율의 앞뒤 무게 배분을 내세워 더욱 날렵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1위 수입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도 SUV 대전에 맞불을 놓는다. SUV 기함 ‘더 뉴 GLE 450 4MATIC’이 주력이다. 육중한 덩치지만 3.0L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내뿜는 최고 367마력, 최대 토크 51㎏·m의 주행 성능이 일품이다.
국내에서 정통 픽업트럭의 신세계를 열고 있는 한국GM의 콜로라도 또한 ‘RV 열풍’의 일등공신 중 하나다. 지난해 연간 3789대 팔리며 수입 모델 전체 10위에 랭크되는 저력을 발휘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수입차 판매량 7위로 뛰어올랐다.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1분기 동안 1112대 팔려나갔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지난해 판매 대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