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에서 폐차까지'…벤츠, 독일 이어 한국서도 ESG경영 박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생애주기 걸쳐 탄소감축 돌입
獨공장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현 50%서 2030년 70%로 확대
8주년 맞는 한국 사회공헌위
플로깅 등 ESG 활동 대폭 강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스타트업에 제공…맞춤형 협업
獨공장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현 50%서 2030년 70%로 확대
8주년 맞는 한국 사회공헌위
플로깅 등 ESG 활동 대폭 강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스타트업에 제공…맞춤형 협업

○생산부터 폐차까지 탄소 줄이기

벤츠는 공장 가동에 사용하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70%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독일 공장은 전체 필요 전력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 패널 설치, 풍력 발전기 마련, 전력거래계약(PPA)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독일 진델핑겐에 있는 자동차 공장 ‘팩토리 56’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공장에서 쓰는 에너지는 다른 조립공장보다 25% 적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시스템이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공장에 공급한다. 매년 필요한 에너지의 30%를 태양광을 통해 충당한다. 현대식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등을 통해 낮에 일하는 동안에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지붕의 40%를 녹지화해 빗물을 저장하도록 했다. 외관은 세계 최초로 재활용 콘크리트로 지어졌다.
○국내에서도 ESG 강화
벤츠는 한국에서 사회공헌위원회 출범 8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지난해 9월 출범시킨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 활동도 다양화할 예정이다.벤츠는 지난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캠페인 ‘지구촌 전등 끄기’에 참여했다. 디지털 서비스 도입으로 종이와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올해엔 기후변화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 숲 조성 등 일상에서 가능한 활동을 중심으로 ESG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도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기부 및 봉사를 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 전문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과 선순환해 생태계를 확대하는 활동도 이어간다.
벤츠 관계자는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독일 본사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성 실현을 향한 활동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