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은 유럽암연구학회(EACR)에 초청 받아 자체 개발하고 있는 ‘K-RAS’ 표적 종양치료제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EACR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오는 6월 20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나흘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나이벡은 자체 약물전달플랫폼 ‘NIPEP-TPP’를 적용한 K-RAS변이 표적 종양치료제의 전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K-RAS 유전자는 폐암을 포함해 다양한 암종에서 흔하게 변이가 발생하는 발암 유전자다. 여러 K-RAS 변이 중 ‘G12C’ 변이가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G12C 변이는 세포 내 깊은 곳에 위치해 접근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나이벡은 전 임상에서 회사의 후보물질이 G12C와 ‘G12V’ ‘G13D’ 등 다양한 K-RAS 변이에도 적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나이벡은 K-RAS 표적 종양치료제가 기존 약물 대비 낮은 저용량에서 치료 효과를 보였고, 이는 고용량 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지난 2022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이어 이번 EACR에서 폐암 외의 다른 K-RAS 모델에서의 유효성 결과를 발표하고, 기존 연구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들과의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하게 대면 미팅을 진행해, 연구 논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